경제TIP

대출금리가 또 오른다? (기준금리,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정태영삶 2023. 7. 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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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란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당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것. (= 이자율)

금리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돈에 대한 수요는 경기변동이나 사람들의 소비나 투자에 따라 변동하고 돈의 공급은 정부의 통화정책이나 사람들의 저축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돈에 대한 수요나 돈의 공급이 변하면 금리가 변동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하여 금리가 목표하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공급을 늘리거나 줄이기도 한다. 현재의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금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면 본원통화의 공급이 늘어난다. 본원 통화의 증가는 개인 보유 현금의 증가는 물론이고 지급준비금이 늘어나서 통화량이 늘어난다. 그 결과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공급이 증가하고 이자율이 하락하게 된다. 경기가 호황이 되면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여 금리가 올라 가고, 불경기가 되면 투자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2. 기준금리,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경제활동 상황을 판단하여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금리다. 경제가 과열되거나 물가상승이 예상되면 기준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낮춘다. 한국은행은 매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경제상황에 대한 검토를 거쳐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경제의 안정과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시장금리는 금융 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제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며, 주로 은행 간의 대출 및 예금 거래에 사용된다. 경기, 인플레이션, 금융 시장의 안정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기준금리에 비해 유동적이다.

 대출금리는 은행이 대출 상품을 제공할 때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부과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대출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기간에 따라, 상품등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진다. 같은 금액이라도 신용이 좋은 사람은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고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은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3. 금리가 오르는 이유.

 금리 인상은 경제활동을 억제하고 소비 및 투자를 감소시켜 통화량을 조절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거나 경제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조절한다. 경제가 성장하고 수요가 증가할 때,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제한함으로써 경기의 지나친 과열을 막을 수 있으며 돈을 빌리는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를 저해하고 경기를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경제의 불안정한 상황이나 금융 위기와 같은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이 증가할 경우, 투자자들은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게 되고, 주로 국채 수익률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4. 금리가 낮아지는 이유.

 금리 인하는 경기가 둔화되고 수요가 감소할 때, 중앙은행이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행한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유인하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이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량을 확대할 수도 있다.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경제에 자금을 주입하는 것이다. 

 

5. 기준금리 동결인데 대출금리 높아지는 이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에 진입하는 등 은행권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이는 미국발 금리 인상 전망에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자금이탈) 우려 등으로 은행채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현재 한국의 가계대출 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은행은 불어나는 가계부채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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